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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투표” 80%… 지지층 결집 총력전 [4·10총선]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4-03 18:27:06

與 지지층 72% “선거 당일 투표”
野 지지층 51%가 사전투표 의향
적극투표층 증가… 여야 셈법 분주

사전투표(5∼6일)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3일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8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울산시 남구 무거천에서 울산시선관위 관계자들이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 결과 응답자의 80%가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발표한 유권자 의식조사(무선전화 가상번호 89.3%·유선전화 RDD 10.7%)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6.5%였던 것과 비교해 3.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중 39%는 사전투표 기간인 5∼6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선관위 유권자 의식조사의 사전투표 의향 응답(41.4%)보다 약 2.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3일 인천 부평구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서 입원 중인 유권자가 거소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절반 이상인 51%가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25%만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 중 본투표 당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72%, 민주당은 48%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8%로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50대 45%, 40대 41%, 60대 39%, 18∼29세 36%, 70세 이상 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선거 유세 현장에서 거듭 위기감을 드러내며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 지원 유세에서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국 시·도당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도출한 자료와 여의도연구원 조사 자료 등을 취합해 판세를 분석하고 있는데 한 위원장이 당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직접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광주 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관리관들이 국회의원선거 투표용지 검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어 강원 유세에서도 거듭 판세 분석 결과를 거론하며 “정말 박빙 승부가 이어지는데 거기서 승리하면 저희가 (총선을) 승리할 수 있고 패배하면 저 사람들(민주당)이 말하는 대로 개헌 저지선(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100석)이 무너질 수 있다”며 “5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무조건 투표장으로 가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후보들은 사전투표 첫날에 투표를 마칠 계획이다.
국민의힘 홍석준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의 투표 장소와 방식에 대해서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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