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무소속 부산 수영구 후보가 "보수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면서도 "수영구 주민들께서 더 실력 있고 유능한 후보, 수영구를 잘 아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4일 YTN 뉴스킹에 출연해 전날 밤 자정 무렵까지 정영욱 국민의힘 후보와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캠프 청년들과 함께 상대 후보 사무실 앞까지 찾아가서 계속 기다렸다"며 "그런데 아쉽게도 얼굴을 보거나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어젯밤) 12시 무렵에 정 후보가 문자 메시지로 유튜브 링크를 하나 보내주셨는데 SNS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히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장 후보는 최근 여론 추이와 관련해 민주당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 들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 표가 몰리면 충분히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후 무소속으로 도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또 90살 할머니 모시고 살아가고 있는 이 수영구에 제대로 된 발전의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이 선거를 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비례대표라든가 훨씬 더 달콤한 제안들이 왜 없었겠나, 그러나 수영구를 사랑하고 제대로 아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선거를 끝까지 해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중에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거라고 100% 확신한다"며 "평범한 초선 의원이 아니라 정말 힘 있는 대통령 1호 참모다운 힘을 가진 초선 의원이 될 것이다.
(대통령실과의) 소통과 굳건한 신뢰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후보는 유권자들을 향해 "투표하기 전에 공보물을 한 번만 꼼꼼하게 봐주시고 생방송 TV 토론도 유튜브 등에서 다시 보기를 할수 있으니까 한 번만 봐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정말 준비 안 된 후보, 그냥 당의 간판만 믿고 무조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오만한 후보들을 유권자들께서 가려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가지 말씀드리는 건 장예찬은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확실한 카드고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카드"라며 "제가 이번에 수영구에서 민주당을 개혁하고 승리해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잘 싸우는 정당', '일 좀 제대로 하는 정당'으로 꼭 만들겠다"고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