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권 심판 여론이 높아… ‘김준혁·양문석’ 영향은 크지 않은 듯”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공동선대위원장은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좌우할 막판 변수로 ‘투표율’을 꼽았다.
홍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난 21대 선거가 65%가 좀 넘지 않았냐. 그래서 지난 선거율, 또는 지난 선거율을 넘는 투표율이 나오면 조금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투표율은 66.2%다.
 | |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공동선대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대표의 모습. 연합뉴스 |
홍 위원장은“사전투표율이 높았기 때문에 내심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5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홍 위원장은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민주당의 위기 요인으로 지목돼 온 김준혁(경기 수원정)·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 문제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윤석열정부 심판 여론이 견고해 판세를 흔들 정도의 영향을 보이진 못했단 평가다.
홍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경제?민생파탄에 대한 문제, 그러고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것에 대한 심판여론이 높았다”며 ”우리 당의 일부 후보들의 부적절한 언행이나 또는 이런 과거 행태에 대해서 비판적인 여론이 있지만 그 부분이 전체 판세를 흔들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문제는 조금 더 저희가 이번 과정에서 우리 당도 그렇고 모든 정당이 급하게 급조해서 공천 과정에서 깊이 후보 검증을 못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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