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같은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15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6%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 때보다 4.7%포인트 떨어진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3주차(3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4.1%포인트 오른 63.6%, ‘잘 모름’ 응답은 3.8%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4·10 총선이 끝난 뒤인 지난 12일 28.2%로 2022년 5월9일 취임 후 기존 일간 최저치(28.7%)를 경신했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0.7%포인트 올랐지만 인천·경기 등에서는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9.6%포인트 하락), 30대(7.5%포인트 하락), 20대(3.7%포인트 하락) 등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8.6%포인트 하락), 중도층(3.7%포인트 하락), 진보층(2.3%포인트 하락)에서 모두 내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7%였다.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33.6%, 더불어민주당이 37.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14.2%, 개혁신당 5.1%, 새로운미래 2.3%, 진보당 1.6%, 기타 정당 1.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4.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4·10 총선에서 여권이 참패하자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교체 등 인적 쇄신 절차를 밟고 있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관련 입장 발표 시기와 형식, 내용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거듭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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