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당 추진 중인 특검법과 달라"
 | |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진정성을 의심할 수 있는 제안"이라고 24일 평가했다. 사진은 한 전 위원장.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진정성을 의심할 수 있는 제안"이라고 24일 평가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한 전 위원장이 언급한 특검법은) 저희 당이 추진하는 특검법과는 다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전날(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발표하면서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국민이 가진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특별검사를 야당이 고를 수 있게 한 민주당 발의 특검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국민의힘 자체적으로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대법원장 같은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진실 규명을 할 수 있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6월 국회 이내, 7월 4일까지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게 저희 당의 기본 입장이고 입장에 변화가 없다. 한 전 위원장이 제안한 것은 제3자가 추천하도록 했는데 국정농단 등의 특검은 모두 야당이 추천해 이행됐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 수석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그런 면도 있고, 또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진일보한 결정"이라면서도 "저희 입장에서 볼 때는 시간을 늦추거나 진정성을 의심할 수 있는 그런 제안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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