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시도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사실 도이치모터스 건으로 엮여서 그렇게 고생을 했으면 멀리하는 게 답인데 이런 식으로 이름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공범과)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 의심이 가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런 사인(私人)은 경호처가 오히려 대통령보다 더 가까워야 하는데 경호처가 거꾸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핵심인물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쪽에 이런 부탁을 하고, 그걸 VIP한테 전달하라고 했다면 이 전 대표의 위치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녹취록에서 언급된 VIP를 누구라고 추정하고 있는가‘를 묻는 데에는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김 여사님이 국정에 관심이 많으시다 해서 V0, V1, V2라는 얘기를 하지만 일반적으로 VIP 라고 하면 대통령”이라면서 “사실 부부가 지금 동체인 것 같으니까 큰 의미는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보통 군에서는 계산상으로 보고가 올라갔다면 관례적으로 이런 사망사고가 났을 때 사단장이 옷을 벗거나 아니면 그에 따라서 직위해제하는 것들은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그걸 듣고 (대통령이) 격노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뭔가 다른 인풋이 있어서 ‘이 사람 나중에 꼭 챙겨야 하는데’ 뭐 이런 게 있으면 가능하겠다.
그래서 저는 이번 녹취가 상당히 큰 파장이 있을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날 법조계에 따르면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임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정황이 담긴 대화 녹음파일을 확보했다.
이 파일에 등장하는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졌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