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명 기류 속 최고위원 순위변동 주목
 | | 더불어민주당은 3일부터 이틀 간 호남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왼쪽부터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당대표 후보./뉴시스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8.18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후보들의 '호남 혈투'에 관심이 집중된다.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표밭이라서다. 정치권에서는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기류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최고위원은 다르다. 현재 하위권 주자라도 호남에서 압도적인 표를 받으면 극적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호남은 '민주당 텃밭'인 만큼 득표율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남은 수도권 경선 지역 당원 표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은 3일부터 이틀간 호남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전당대회 출마자들은 3일 15만2000여 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전북 지역에서 순회 경선을 치른 뒤 오는 4일 전남(15만6000여명)·광주(10만2000여명)에서 표 대결을 펼친다. 지금까지 경선이 진행된 10개 지역의 권리당원(28만7422명)보다 10만 명 넘게 많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정봉주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 자리 굳히기에 들어갈 지, 김민석 후보의 대역전극이 펼쳐질 지다. 최고위원 후보 8명의 누적 득표율 기준 1위는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 후보(3만4942표, 19.03%)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는 17.16%(3만1504표)로 2위다. 당선권인 5위에 들기 위한 각축전도 볼거리다. 현재 3위는 김병주 후보 14.31%(2만6271표), 4위는 전현희 후보 13.20% (2만4228표), 5위는 이언주 후보 12.15% (2만2300표), 6위는 한준호 후보 12.06%(2만2149표)다. 3위와 6위 간 표 차이는 4122표, 5위와 6위 간은 151표다. 8위 민형배 후보(1만997표, 5.99%)의 반등 가능성도 주목된다. 민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군 중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이다. 관건은 투표율이다. 호남 지역 선거인단의 절대 규모가 크더라도 투표 참여 인원이 적으면 추격의 동력이 줄어든다. 현재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 참여율은 31.94% 정도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남은 경선 지역은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이다.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한꺼번에 발표한다. 반영 비율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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