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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다혜씨의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수수 등의 혐의 피의자로 적시되자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퇴임 후 수사받는 일이 반복되는 건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지만, 법률과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 정당한 수사를 중단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과거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내로남불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적폐 청산이라는 건 정치 보복이 아니라 실제 비리가 불거져 나오는데 수사 못 하도록 막을 순 없다',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 보복이라면 그런 정치 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는 건 2017년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말씀"이라며 "문 정권 초기 전직 대통령 두 명이 구속되고 보수 진영 인사들이 구속당할 때 민주당은 적폐 청산이라며 열광했다.
여당일 땐 적폐 청산, 야당일 땐 정치 보복이라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공감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수사한 이정섭 검사에 대한 보복 탄핵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며 "죄가 없고 결백하다면 수사·재판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무죄가 밝혀질 텐데 민주당은 무엇을 걱정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서모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그해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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