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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사실상 권력 1인자라고 주장하며 22대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등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지난 10일 김 여사가 마포대교 일대를 찾아 119 구조대와 경찰관 등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면서 경청·조치·개선과 같은 단어를 쓰는 것은 마치 자신을 통치자로 여기는 모습"이라며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과 보도를 보니 'V1'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V1이란 브이아이피(VIP)의 약자로 권력 서열 1위를 의미한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은 물론 검찰도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 지키기에 열중하고 있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는 사실상 진행되지 않았고, 황제조사에 이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까지 열어서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양평 고속도로 관련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언급하면서 "하루하루 초대형 범죄 의혹이 쌓여 '김건희' 이름 석 자는 불공정과 국정 농단의 대명사가 됐다"며 "최순실보다 더한 국정농단에 국민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특검법으로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김건희특검법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는 "국민 절대다수가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원한다"며 "김건희특검법은 정쟁 대상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 들어서 실종된 공정과 상식, 정의를 회복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특검으로 각종 범죄 의혹과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고 실종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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