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23일 최근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심야 외출 영상이 공개된 데 대해 "사실상 스토킹에 가까운 행위"라며 "영상 삭제를 비롯해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스토킹 가까운 범죄행위"라면서 "서울의 소리 측에서 블랙박스로 몰래 녹화한 것으로 사실상 스토킹 영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연휴에 쉬지 못하고 관저 경호인력, 군인력이 근무한다"면서 "연휴에는 밤샘으로 근무하니 젊은 20대 청년들이 배고플 우려가 있어서 편의점에서 과자, 소시지, 달걀, 빵 등 간식거리를 산 것인데 악의적으로 (영상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의 소리는 지난 18일 '이명수 기자의 김 여사 심야 개 산책 현장 취재'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추석 연휴 기간인 15일 김 여사가 경호인력을 대동하고 새벽 1시께 서울 한남동 관저 인근의 편의점을 찾아 간식을 사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 속에는 "이번 추석 민심은 역대 최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 시간 유유히 동네를 돌며 개를 산책시키는 김건희 여사" 등의 표현이 나오면서 인터넷에서 논란이 확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심야 시간에 김 여사가 편의점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김 여사가 밤늦게 편의점에 간 이유는 주민 피해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간식을 받은) 장병들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소리 측에서 블랙박스로 몰래 녹화해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인 만큼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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