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6일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결과치를 통한 설득이 제 (2021년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당 지도부 선거) 출마 계기가 됐다는 뉴스토마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6일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결과치를 통한 설득이 제 (2021년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당 지도부 선거) 출마 계기가 됐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뉴스토마토는 이날 "이 의원이 2021년 6월 국민의힘 초대 당대표에 당선될 때도 명 씨 지원이 있었다"며 "E씨에 따르면 명 씨는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물을 가지고 이 의원을 만나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E씨는 "김영선 전 의원이 다리를 놔줘서 명태균이 이 의원을 만났고, 당대표 선거에 나가라고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뉴스토마토의 이날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리한다"며 "(해당 보도에 등장하는) E씨라는 분의 관점에서 나온 얘기와 실제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2021년 4월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고, 같은 해 5월 6일 마포포럼에서 이를 공식화했다"며 "김 전 의원이 명 씨를 소개하면서 처음 제게 연락처를 전한 것은 5월 9일"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 출마 공식화 사흘 후 명 씨를 알게 됐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명 씨가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PNR에서 발표한 전당대회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모두 등록돼 있다"며 "같은 시기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튀는 결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여론조사 1위를 한 시기와 하루 차이로 윈지컨설팅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1위를 했다"며 "잘 아시겠지만 윈지컨설팅에서 저를 밀어줬을 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윈지컨설팅 박시영 대표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는 등 야권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2022년 5월 15일 당시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 전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 보선은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된 선거로 지방선거 지역별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이 순차적으로 있었다"며 "경남은 보선이 포함된 지역이라 다른 지역에 비해 선대위 발족식이 보선 공천 이후 진행될 것이라는 게 널리 알려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명 씨가 당대표였던 이 의원을 일정을 최소 6일 전에 알았다"는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이 의원은 "(후보였던) 김 전 의원 측에서 예측하고 준비는 할 수 있지만 12일까지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당 대표실에서 발행한 일정표를 보면 창원 의창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 방문 일정은 5월13일에야 일정표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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