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이세돌 9단 vs 알파고 대국 현장서
윤석열 대통령, 국가인공지능위 출범 선언
“AI분야 3대 강국 도약, 국가 총력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하고 대한민국의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하며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날 행사장소는 8년 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 대국'이 열렸던 곳이다.
윤 대통령은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AI는 눈부신 속도로 발전해 이제 명실상부한 게임 체인저가 됐다”며 “AI가 국가 역량과 성장을 좌우하고 경제안보의 핵심이 되는 시대로 지금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AI 강국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먼저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민관 합작 투자로 구축해 인공지능 연구 개발과 산업 육성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또한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민간의 AI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작권과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보호하려는 핵심 가치는 지키되 이것이 AI 혁신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규제를 전향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과 인프라는 물론이거니와 교육, 법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에서 위원회 부위원장인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30명의 민간위원과 10명의 정부위원,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및 국가안보실 제3차장 등으로 구성됐다.
기술·혁신분과위원장으로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산업·공공분과위원장으로 고진 전 디지털플랫폼정부위 위원장, 인재·인프라분과위원장으로 김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법·제도분과위원장으로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대표이사, 안전·신뢰분과위원장으로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를 위촉했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비전 및 미션, 국가 AI 전략 정책 방향, '민간 부문 AI 투자계획 및 정책제언, 산업 AX 전환 방안 등이 발표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서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최강의 IT 강국이 됐다”며 “정보화혁명을 이뤄낸 DNA로 다시 한번 민관이 합심하면 AI 3대 강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미래 30년을 여러분과 함께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AI 기술로 생산된 가짜 뉴스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최근에는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서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국제사회와 연대해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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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고 예산 안주는 케이스가 많아서 두고 봐야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