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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명태균 통화 공개 “‘김영선 해줘라’는 대통령 음성 담겨”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0-31 10:05:28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31일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을 확보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박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를 입수했다며 내용 일부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녹음본에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는 음성이 담겼다고 박 원내대표는 전했다.
그러면서 명씨가 이에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해당 통화는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재보선에서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돼 당선됐다.
야권에선 이 과정에서 명씨와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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