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가담자 처벌?…뒷북 치는 소리"
"與 원내대표 결과, 탄핵 표결 큰 영향 못 줘"
 |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정지시킬 방법으로 탄핵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질서있는 퇴진을 운운하며 퇴진 여부를 본인에게 일임한 것처럼 얘기했던 대국민 사기에 대해서나 먼저 사과하라"고 직격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정지시킬 방법으로 탄핵이 유일하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질서 있는 퇴진을 운운하며 퇴진 여부를 본인에게 일임한 것처럼 얘기했던 대국민 사기에 대해서나 먼저 사과하라"고 직격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한 대표는 "조기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즉각적인 직무정 지가 필요하다"라며 여당 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계엄 선포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대통령을 포함해 위헌·위법한 계엄에 관여한 사람들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고도 밝혔다. 계엄 가담자들을 강력히 처벌하자는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뒷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관되게 (처벌을) 얘기한 거 아닌가. 대통령 내란 행위에 대해 국민들은 징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징치하라고 요구했다. 그걸 할 수 있는 하나는 국회의 탄핵, 두 번째는 수사 권한을 갖는 경찰 중심으로 당장 수사하고 긴급체포하라는 것이다. 여러 차례 했다"며 "한 대표의 뒷북이다.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다.  | | 계엄 가담자들을 강력히 처벌하자는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뒷북'이라고 평가했다. /배정한 기자 |
아울러 조 수석대변인은 탄핵 국면에서 한 대표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던 것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여당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이제 오락가락 말고 분명한 입장을 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1차 탄핵안 이후 새롭게 밝혀진 의혹들을 추가할 방침이다. 오는 14일 오후 5시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탄핵소추안 표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조 수석대변인은 전망했다. 그는 "당내 여러 역학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건 있을 거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때고 그랬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그랬고 탄핵안 가결이 인용되는 큰 민심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고 흐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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