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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국정 수습에 나섰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같이 불행한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24분부터 권한이 정지됐다.
 한 권한대행은 '국정 안정화'를 거듭 강조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굳건한 원칙 속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의 도발 등에 대비해 감시·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한미동맹 균열이 우려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은 한미, 한·미·일, 우리 우방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전력을 다해달라"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대비한 대책들도 철저히 점검·이행하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한 권한대행은 한국이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소비 심리 위축과 내수 침체 장기화, 관광·유통업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한 권한대행은 "성숙한 시민 의식,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하나 된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오직 국민과 국익만 생각하며 위기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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