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20일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도 예산이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취약계층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국내외 경제 상황과 외교·안보 현안, 치안 상황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기념촬영 후 고위당정협의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당정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경제 심리 위축이 우려되고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라 통상환경이 불확실해지는 등 대외여건이 어렵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당정은 “신인도 관리와 통상환경 변화 대응, 산업경쟁력 강화, 민생안정 등을 위해 정책 추진과정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이러한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2025년 경제정책 방향을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은 정부에 민생·체감경기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적인 민생 지원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배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는 등 새해 즉시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취약계층 맞춤형 추가 지원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당정은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해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당정은 민·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미 접촉을 진행하고, 북핵 문제 로드맵을 마련해 미·북 협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당정은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한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연말연시 사건·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범죄예방 활동과 재난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는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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