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당일 군이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대여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이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에 이어 대규모 인원을 수용·격리하기 위한 장소를 지속해서 물색한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 있는 한 군부대는 비상계엄 선포 후 4일 새벽 1시에서 1시30분 사이 파주시에 전화를 걸어 ‘파주 시민회관 대공연장’ 사용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지난 4일 새벽 계엄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뉴시스 |
해당 공연장은 약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B1 벙커 역시 500명의 군인이 훈련이 가능한 장소로, 군이 정치인과 계엄 포고령 위반자 등 여러 인원을 감금시켜놓을 수 있는 시설을 수도권 주변에서 모색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는 대목이다.
군은 통화에서 “내일(4일)이라도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할 수 있나”고 문의를 했지만 파주시에서는 이를 거절했다.
그 이후 군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와 해당 군부대는 지역 관광 및 방송 취재 등 다양한 활동에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왔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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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모두를 모아 놓고 총질을 할생각이였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