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서 “특별재난지역 신속 선포 봤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대행이라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최상목 대행이 대통령, 총리, 부총리, 대책본부장까지 4개의 직을 갖고 움직이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어제 무안공항 현장에 가서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하게 선포하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무안 출신 서삼석 의원이 먼저 현장에 가고 목포의 김원이 의원도 가셨다”며 “사고 현장에 정치권 인사들이 가려는 것은 안 좋다고 그래서 자제하고 기다렸다”고 밝혔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1월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최 대행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유가족분들께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국토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 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고 현장과 전남·광주·서울·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무안공항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총 179명 중 141명의 신원 확인을 알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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