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권총 암살 위협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몰지각한 사람이 일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우리 국민의 수준을 믿는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5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20대 민생의제 발표회' 이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전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백브리핑에서 황정아 대변인은 "최근 많은 의원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할 계획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당에서는 이 대표의 경호를 위해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보 요청은 빠르면 이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황 의원에 따르면 복수의 의원들에게 "군 정보사 장교 출신으로부터 들어온 제보"라며 "HID, 707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는 문자가 발송됐다.
제보 문자의 마지막에는 "당분간 대표님은 노출이 안 되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당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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