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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
그는 “(혹자는) ‘네가 당했으니 너도 (정치보복) 하겠지’(라고 한다.
) 그런데 그것 때문에 누구를 표적 삼아 없는 것을 만들거나 없는 것을 뒤지는 것을 정치보복이라고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대립과 갈등으로 찢어지게 됐다.
심리적 내전 상태”라며 “총기 사용이 허용됐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정말 심각할 수 있는데 그런 사회를 만들면 안 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며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또 “(정치보복은) 더 큰 보복을 부른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신의 정책 행보에 ‘우클릭했다가 좌클릭’ 등의 평가가 나오는 것을 두고는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서 그러는 것은 오락가락이 아니라 유연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각이 일부 변한 것도 있고 상황과 위치가 변한 것도 있다”며 “노동시간을 단축하자는 게 반기업이 아니고 기업이 횡포를 부리는 것을 (막지 않으면) 국제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보수 영역을 버리고 갔기 때문에 민주당은 경제,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해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고 중도 중에서도 왼쪽으로 살짝 더 가까운 중도인데 오른쪽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보수가 정확히 세탁해서 수구반동은 밀어내고 진정한 합리적 보수로 재편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