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애먼 애국인 붙잡고 편들어 달라고 떼쓰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K-엔비디아’ 발언과 관련해 “공산주의가 아니라 그저 경제에 대해 일자무식인 사람의 망상에 불과하다”고 재차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가 유발 하라리 교수를 만나 굳이 ‘나보고 공산주의자’ 운운한다며 이 얘기를 꺼냈고, 대답할 가치를 못 느꼈는지 하라리 교수는 동문서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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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에서 '민주를 넘어 공화로 : 헌법과 정치'라는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
이후 보수진영에선 ‘사회주의식 발상’이라며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역사학자이자 국제적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인 하라리 교수와 국회 사랑재에서 AI와 관련해 대담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발언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국민과 국가 자본인 국부 펀드로 투자해 지분을 상당 부분 확보하는 게 어떨지, 사업 자체에 공공이 참여하는 건 어떨까 이야기했다가 공산주의자라고 비난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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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이어 “하라리 교수든 이재용 회장이든 누굴 만나는 거야 이 대표의 자유”라며 “하지만 사진 찍고 쇼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뜯어먹을 생각 말고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지, 미래에 청년들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공부나 더 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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