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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민감국가’ 첫 실무협의… 안덕근 “조속 해결키로”

美에너지장관 면담… “협력 이상無”
상무장관엔 ‘관세 우호 대우’ 요청
안 “美 상호관세 벗어나기 힘들 듯”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한국이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양국 간 실무협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 각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안 장관은 대부분의 국가가 상호관세 조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장관은 약 3주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아 2박3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22일(현지시간) 귀국했다.
그는 21일 미국 방문 중 워싱턴 한국대사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양국 간 실무협의 개시 사실을 밝힌 뒤 “한·미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과 산업·에너지 협력 등에는 문제가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20일 에너지부에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했다.
그는 “민감 국가로 지정돼도 진행 중인 협력이나 향후 협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국의 민감국가 지정 문제를 절차에 따라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다.

손잡은 두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월라드호텔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정부 고위당국자는 미측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구체적 사유를 설명했는지를 묻는 말에 “(알려진 대로) 기술의 전반적인 틀이 지금 바뀌면서 기술 안보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지금 우려하고 있으며 그런 차원에서 한국을 등재 하게 된 것이라고 (미측은)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장관과 라이트 장관 간 면담에는 한국 과학기술부 측 인사도 참여해 한국이 보안을 어떻게 더 강화해 미국 측 우려를 다룰 것인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21일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면담하고 다음 달 2일 예고된 상호관세와 관련해 한국에 우호적 대우를 재차 요청했다.
3주 만에 두 번째로 러트닉 장관을 만난 안 장관은 “미국 주요 인사들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강한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국가가 관세 조치 대상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은 단판 승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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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 예외를 고려하냐는 질문에 “유연성이 있을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라고 밝혔다.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국가들, 미국이 무역수지 흑자를 보는 나라들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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