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일 치러지는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자유통일당 김광만 후보가 25일 “후보에서 사퇴하고,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재선거 후보 사퇴를 정식으로 선언한다”라면서 “정치 인생도 함께 마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퇴는 부끄럽고 비참함을 느껴서 하는 것이다.
누구와 상의하진 않았다”라면서 “제가 이렇게 정치를 한들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탈당 후 저를 도와준) 이교식 전 후보와 유기준 전 의장에게 죄송하다”라면서 “(자유통일당) 최고의원직은 오늘 사퇴하고, 탈당은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지지 선언에 대해선 “아직 어떤 후보와도 만나지 않았지만 농민에게 희망을 주는 후보를 지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가 사퇴하면서 이번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국민의힘 전만권,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후보 간의 경쟁으로 치러지게 됐다.
사전투표는 오는 28일부터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 투표는 내달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즉시 시작하며, 당선인은 당선 즉시 시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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