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령부가 25일 인천소방본부와 서북도서 등 인천시 도서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응급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군에 따르면 이상호 국군의무사령관(육군 준장)과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날 인천소방본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고,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응급의료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응급환자 헬기 이송을 위한 의료종합상황센터-인천소방본부 핫라인 구축 ▲군 의무후송 전용 헬기를 활용한 서북도서 군사 제한구역 응급환자 이송지원 ▲군 헬기의 이착륙 시 인계점 통제 및 119구급차 연계 지원 ▲구급대원과 군 의료인력 간 교육 및 훈련을 통한 직무 수행 역량 강화 등의 사항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서북도서 지역의 경우 군사 제한 구역으로 인해 소방헬기의 비행이 불가한 상황에서 군 의무후송 헬기가 이를 대신해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해 군과 소방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령관은 “서북도서 지역과 군사 제한구역에서의 응급이송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군은 물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의료종합상황센터 진료지원팀장 남소윤 소령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해 소방과 군이 협력해 응급환자 이송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유관업무기관과의 범부처 차원의 헬기 운영체계가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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