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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 “역대 최악 산불 대처에 총력... 불법소각 엄정조치”

대국민 담화, 초대형 산불...18명 사망·2만3000명 대피
“예방 과하다 싶을 만큼 철저히... 화기 소지 말아달라”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해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진화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현재까지 18명이 목숨을 잃고 주민 2만3000여 명이 긴급대피했다”며 “약 1만7000헥타르 이상의 산림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주택·공장 등 209개소가 파괴됐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상황 관련 긴급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산불 ‘심각 경보’를, 국가 소방동원령도 발령했다.
한 권한대행은 “헬기 128대, 군 인원 1144명, 소방인력 3135명, 진화대 1186명, 공무원 등 4652명의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의성 산불이 하루만에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단 몇 시간에 확산하는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산불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번 주 남은 기간은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추가적인 산불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71%가 입산자 실화, 쓰레기 소각 등 개인의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했다”며 국민들에게 ▲논두렁·밭두렁 태우지 않기 ▲쓰레기 소각 금지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않기 ▲입산 시 라이터·버너 등 화기 소지 금지를 당부했다.
26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운산리의 한 주택이 전날 번진 산불로 전소돼 있다.
연합뉴스
한 권한대행은 “산림이 한번 훼손되면 원상 복구하는 데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피해지역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며 “산불 예방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한 권한대행은 “화마와 사투를 벌이는 산불진화대, 소방인력, 군장병 여러분, 이재민을 돌보는 지자체 공직자와 적십자사 등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자체장들과 군 지휘관께서는 진화작업 참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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