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외교부]
정부는 최근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이 심화하면서 북미지역에 체류하거나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 강화 방안을 위해 '북미지역 해외안전담당 영사회의'를 개최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미국(14개)·캐나다(4개) 지역 공관 해외안전담당 영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화상으로 열렸다.
이번 회의는 북미 지역 해외안전담당 영사들의 재외국민 보호 정책과 제도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본부-재외공관 간 최근 사건·사고 대응 및 예방 사례를 공유하며 북미 지역 우리 국민 보호 대책 및 영사 조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이민 정책, 불법 이민자 단속에 대한 동포 사회의 우려 등을 감안해 별도 세션을 통해 이민 정책 동향과 영사 조력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본부·재외공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윤 국장은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 관계 당국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속 협력하는 한편, 동포 간담회 개최 등 동포 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현지 동향을 면밀히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
또 우리 국민이 체포·구금될 경우 우리 국민들에 대한 권익 보호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영사 조력 제공 등 재외국민 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윤 국장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재외공관, 영사콜센터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북미 지역 체류 우리 국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하면서 재외공관의 안전 공지, 동포 사회 홍보 등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당부했다.
아주경제=최윤선 기자 solarchoi@ajunews.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