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2025 수문장 순라의식’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궁궐과 도성을 순찰하던 순라군 행렬을 재현하는 전통문화 행사로, ‘K-POP’을 접목한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더욱 널리 알릴 예정이다.
‘수문장 순라의식’은 2022년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해 특별행사로 진행되었던 전통문화 행사다.
기존에 경복궁에서만 볼 수 있었던 ‘수문장 교대 의식’과 연계해, 궁궐 안에서 근무하던 수문장과 군사들이 궁궐 밖으로 나와 순찰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획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종오 의원이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실화되었다.
당시 진종오 의원은 ‘수문장 순라의식에 ’K-POP‘을 접목하면 전통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 사례를 들어 적극적인 활용을 촉구했다.
특히 ‘영국 근위대 등 해외에서도 ’K-POP‘이 활용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우리도 전통문화와 현대적 요소를 결합한 홍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순라의식에서는 전통 취타대 연주에 ‘케이팝(K-POP)’을 국악기로 편곡한 음악이 접목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이 국악기 연주로 새롭게 탄생해 순라의식과 함께 선보인다.
또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해외에도 잘 알려진 동요 ‘둥글게 둥글게’의 특별 연주도 준비되어 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음악적 시도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순라의식 행사는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동시에 ‘K-POP’을 접목하여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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