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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을사오적 길 가지 말라”… 박찬대, ‘尹파면’ 촉구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7차 범시민대행진’
“헌정붕괴 상태 지속시킨다면 반드시 책임 묻겠다” 경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野)5당이 29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을사오적의 길을 가지 말라”며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범야권 원내대표 및 시민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가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헌법재판소가 오는 4월18일 헌법재판관 2명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이 늦어지자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도록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7차 범시민대행진’에서 헌법재판관 8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을사오적의 길을 가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재판관 8명이 한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주문을 내려야 한다.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며 “헌법수호 책무를 저버리고 헌정붕괴 상태를 지속시킨다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이 있어야 할 곳은 용산이 아니라 감옥이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윤석열은 또다시 계엄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금 헌재가 선고를 미루는 것은 국민들 불안따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오만”이라며 “이는 내란 공범들 집권을 연장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헌법재판관 일부가 내란 공범들과 묵시적으로라도 소통하고 있다는 국민들 의심은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참석하에 열린 야5당 대통령 탄핵 촉구 사전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야5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도 열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관들에게 말씀 드린다.
인용을 걱정하시나”라며 “인용을 하면 윤석열 일당과 저 극우 세력, 국민의힘 조무래기들이 반발할 것이나 그건 찻잔 속 태풍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대선이 시작되면 우리 국민들은 새 시대를 꿈꾸게 될 것이다.
새 정부를 기대하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꿈꾸지 않겠나. 그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만약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기각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며 “윤석열이 대통령 자리에 복귀하면 장담컨대 김건희가 권총을 들고 나올 것이다.
우리 국민을 향해 권총을 휘두르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비상하게, 신속하게 해야 할 일은 바로 헌재를 무력화하는 간악한 시도를 막는 일”이라며 야 5당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 대표는 “오는 4월18일 대통령이 지명한 헌법재판관 2명 임기가 다하게 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2명 임기마저 끝난다면 헌재는 6인 체제가 된다”고 우려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등 사회적 논란과 반발이 컸던 헌재 결정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민 여론은 헌법재판소 역할을 지켜줬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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