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태경 전 의원, SNS에서 “누군가는 추모 해줘야”
![]() |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 뉴시스 |
성폭력 혐의로 수사받던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에 ‘가짜뉴스이기를 바랐다’는 취지의 반응이 일부 여권 인사들 사이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은 1일 오전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일단 속보를 통해 사망 소식을 접했다”며 “솔직한 심경은 4월1일이다 보니 그냥 정말 가짜뉴스 그런 거였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뉴스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며 “고인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추측성 말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3선을 지낸 하태경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아침에 일어나 충격이었다”며 “본회의장 제 옆 짝지였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과거 국회에서 장 전 의원과 대화 중인 사진 한 장을 공유한 그는 “만우절 가짜뉴스이기를 바랬는데 아니었다”면서, 조의 공개 표명을 고민했지만 장 전 의원은 죽음으로 ‘업보’를 감당했고 누군가는 ‘정치인 장제원’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추모를 해줘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하 전 의원은 “고인과 저는 같은 부산 정치인으로 10여년을 동고동락했다”며 “같은 학번과 나이대였기에 본회의장에서 짝지처럼 서로 옆에 앉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험하고 기억하는 장제원은 재능 있고 의리 있는 정치인”이라며, “큰 논란 속에 그는 갔지만 그와의 정치적 추억을 회상하는 사람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아 ‘동료 정치인 장제원, 제 짝지였던 장제원의 명복을 기원한다’는 조의문을 올린다”고 적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의 유서를 확보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