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당정 논의… 특별법도 추진
국민의힘은 1일 ‘벚꽃(4월 초) 추경’을 주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압박했다.
산불 피해 복구 등 시급한 항목부터 우선 처리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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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권 원내대표는 “시급한 추경을 발목 잡겠다는 건 오로지 ‘이재명(민주당 대표) 추경’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본인이 바라는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산불 피해복구 같은 시급한 추경조차 발목 잡기로 일관해서야 되겠나”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SBS ‘산불피해돕기 특별 생방송’에 출연해 “지난달 30일 정부 각료들이 모여 추경안을 10조원 정도 편성하는 것으로 했다”며 “정치권과 국회의 협조를 받아 주민들이 실질적 도움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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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뉴스1 |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과감한 재정지출 의지를 담은 추경안을 편성해서 즉각 국회에 제출하길 촉구한다”면서 “국민의힘도 예비비 타령 그만하고, 민생경제 추경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국민의힘은 오는 3일 산불 피해 지원 대책과 추경 논의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연다.
국민의힘은 당초 4일 당정협의회를 열기로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같은 날로 지정되자 일정을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
유지혜·조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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