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BC 뉴스 유튜브 캡처 |
그러면서 “그는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BBC 서울 특파원 진 매켄지는 인 의원을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보수 정치인”으로 소개하며, 그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인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야당이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장악돼 있고, 한번은 중국 공산당과도 비교했다”며 “야당이 집권하면 나라가 파산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이런 말을 적어도 15~20번은 들었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또 “윤 전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면 머뭇거리지 않는다.
그는 아마 충분히 숙고하지 않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그는 진심으로 국익을 위한다고 믿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인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그동안 그가 보여온 행보와 사뭇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인 의원은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회사 판매원처럼 열심히 일했다”며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선 “방법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심정은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다.
![]() |
BBC 뉴스 유튜브 캡처 |
그래서 가슴으로는 윤 대통령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방법(계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 “대한민국 대통령이 감옥에 끌려가는 게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되나. 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설명하기) 너무 힘들었다.
이럴 필요까지 있나”고도 주장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