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사퇴 압박’ 이광우는 장기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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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차장은 이날 오후 경호처 직원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달 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경호처를 ‘사병 집단’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김 차장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섰던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이달 말까지 장기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는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했다.
경호처 안팎에서는 창설 62년 만에 처음으로 경호처 간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 사태’가 벌어진 것에 김 차장이 압박을 느낀 것으로 관측한다.
연판장에는 700여명의 직원 가운데 상당수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윤석열정부에서 고속 승진을 했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정지를 주도하고 이후 대통령실 비화폰(보안전화) 통신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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