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 입니다.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의 협업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뉴진스럽다"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23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뉴진스럽다'는 신조어를 사용한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해당 신조어는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뉴진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관련해 환불 거부 등의 사태로 파생된 밈(meme)이다.
다시 말하면, 정당한 가격을 지불했지만, 상품 계약자 간 부주의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나 사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은 지난 12일 배틀그라운드 캐릭터를 뉴진스로 꾸밀 수 있도록 하는 협업 콘텐츠를 출시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잘못된 확률 표기가 논란이 됐고, 이후에는 일부 무개념 유저들이 뉴진스 캐릭터에 비키니나 짧은 핫팬츠 등을 입혀 성희롱해 논란이 됐다.
특히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은 각각 만 18세, 16세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

성희롱 논란이 터지자 지난 20일 크래프톤은 공지글을 통해 "게임 심의 등급(15세 이용가)에 따라 게임 속 의상이 무대 의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전 협의를 바탕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부적절한 이용으로 취지를 저해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근시일 내로 협업 취지에 맞지 않는 착용 아이템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에 일부 이용자들이 불만을 품으며 문제의 신조를 사용하는 이들이 등장했다.
희롱 의도를 담은 커스터마이징이 제한되며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한 상품을 기존 방식대로 이용할 수 없게 정책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진스럽다'는 제목으로 잇달아 글을 올리고, 뉴진스와 소속사인 어도어, 제작사인 크래프톤을 비판하고 있다.

해당 신조어는 한때 온라인 백과사전 '나무위키'에 등록되기도 했다.
현재 신조어에 대한 문서 존치 여부가 토론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전에도 삭제와 복원이 반복됐다.
해당 문서는 '뉴진스럽다'는 신조어를 뉴진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관련하여 파생된 신조어 및 밈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이 확산하며 뉴진스의 이미지 소비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