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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걸렸는데 오미크론 또 감염?" … 국내서만 129명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2-03-19 07:30:00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재감염 추정 사례'가 총 290건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 762만9264명 중 290명(0.0038%)이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를 재감염 추정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최초 확진일로부터 45~89일 뒤 PCR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또는 해외 여행력이 있는 경우에도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판단한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재감염 추정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재감염 추정 사례 290명 가운데 델타 변이 유행 이전인 2020년 2월부터 작년 6월까지 발생한 사례는 2명, 델타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던 작년 하반기엔 159명,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올해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는 129명이 각각 발생했다.

다만 인구 10만명당 재감염 추정 사례는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22.7명으로 델타 우세 시기 33.6명보다 오히려 적었다.

방대본은 "유럽의 경우 재감염 비율이 최대 10%라는 내용이 보고되는 등 오미크론 변이 재감염은 빈번히 일어나는 사례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까지 감시 결과를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 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이 아직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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