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 입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단은 후보자 아들이 병역 판정 관련해 21일 재검을 받은 결과 2015년과 마찬가지로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정 후보자 아들에 대해 전날부터 이틀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재검증을 한 결과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 의심 진단이 나왔으며, 이는 병적기록표에 기재된 2015년 4급 판정 사유와 동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일 늦은 오후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고 21일에는 신경외과 외래 진료를 받는 방식으로 재검사를 받았다.
아들은 또 2015년에 받은 MRI 영상기록과 진료내역을 함께 가지고 가서 2015년 당시 상태에 대해서도 진단을 요청했고, 영상의학과 교수의 판독과 신경외과 교수의 진료를 받고 진단서를 발급받았다고 준비단은 설명했다.
진단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자 아들은 2015년 당시 제5 요추-천추 간 좌측으로 좌측 제1천추 신경근을 압박하는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소견을 확인받았다.
현재는 2015년과 동일하게 제5 요추-천추간 좌측으로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및 좌측 제1 천추 신경근 압박 소견이 나왔다고 준비단은 밝혔다.
전날 촬영한 MRI 영상에서는 왼쪽 제1 천추 신경(S1 nerve compression)을 압박하는 제5 요추-제1 천추의 추간판 돌출(L5-S1 disc extrusion), 그리고 이로 인한 중앙 척추관 협착증(central spinal canal stenosis) 소견이 나왔다.
이는 2015년 MRI와 비교해 조금 더 진행된 소견으로 판단된다고 준비단은 설명했다.
준비단은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의 2015년도 기준에 따른 4급 판정이 맞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과거 MRI에서도 압박이 있는 추간판탈출증 소견이 의심되고 현재도 동일소견이 관찰된다고 진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준비단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 로비에서 재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병역 의혹과 관련해서 "추가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청문준비단 관계자는 “병역 판정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이제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준비단은 국회에서 추천하는 의료인들에게 2015년도와 이번에 촬영한 MRI 영상 등 진료기록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