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오미크론 세부 계통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6일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세부 유형인 BA.1, BA.1.1, BA.2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평가한 결과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먹는 치료제 2종을 대상으로 세포 수준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50% 정도)되는 약물 농도 측정을 통해 오미크론 세부 계통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은 델타변이와 비교하면 0.7~2.4배로 차이가 있으나 효능은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됐다.
아울러 주사제로 사용 중인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 또한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시 국내에서 사용 중인 치료제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며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항바이러스 거점실험실과의 협력을 통해 치료제 탐색 기술 고도화 등 치료제 개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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