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변종인 BA.4와 BA.5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20일(현지 시간)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UKHSA는 이같이 결정했다. BA.4와 BA.5는 지난 4월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된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다. 영국이 전날 발표한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는 여전히 BA.2가 우세하다. 그러나 BA.4와 BA.5가 남아공에서 제5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고 이미 세계 각국으로 번져나간 만큼 선제적으로 우려변이로 지정하는 것이다. 전파력과 치명률 등 위험 요소에 나선다. 현재까지 영국에서 확인된 BA.4 감염자는 115명, BA.5 감염자는 80명이다. UKHSA는 보고서를 통해 BA.4와 BA.5 변이가 BA.2보다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향후 BA.2와 지배종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측했다. BA.4와 BA.5가 감염자의 중증 입원 및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최근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데이터가 제한적이지만, BA.4와 BA.5가 같은 오미크론 계통인 BA.1과 BA.2보다 중증도를 높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환자 수가 급증하면 병원 및 중환자실 입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국내에도 BA.4 감염 1건과 BA.5 감염 2건이 처음으로 발견된 바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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