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장마는 평년 시작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장마전선 북상이 늦어지면서 6월 셋째 주 제주 인근에서 시작되던 장맛비가 7월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17일 기상청 국가기후데이터센터 기상자료 개방 포털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아직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있다.
북태평양 기단이 힘을 키운 뒤 오호츠크해 기단을 북쪽으로 밀어내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일본 규슈 지역은 벌써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었다.
일본 기상청(JMA)은 규슈 지역에 18일쯤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한 상태다.
기상청은 아직 정확한 장마 시작 시기를 예보하지 않았다.
다만 21~22일 제주에 비가 오겠다고 했다.
기상청이 이같이 장마 발표에 조심스러운 이유는 장마 시작 시기와 기간이 기후변화 영향 등으로 최근 들어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평년 장마는 제주 19일, 남부 23일, 중부 25일께 시작됐다.
종료는 제주 7월 20일, 남부 24일, 중부 26일이다.
평균 강수량은 340~380㎜가량이다.
지난해엔 장마가 7월 3일이 돼서야 시작했다.
한 해 앞선 2020년엔 6월 10일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돼 한 달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장마 기간도 들쭉날쭉하다.
지난해 장마는 평균 17일 만에 끝났지만 2020년엔 평균 47일(중부 54일)로 3배 가까이 차이 났다.
권성미 기자 smkwon@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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