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주경찰청 |
제주도 서귀포 중문에 있는 한 호텔 앞에서 도로를 가로막은 버스를 도민들이 힘을 합쳐 밀어 2차 사고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7시쯤 운행 중이던 전세버스가 배터리 고장으로 중문 호텔 앞 도로에 멈췄다.
큰 전세버스는 도로 양 차선을 가로막았고, 차짓 2차 사고 혹은 도로 정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소식을 들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버스 주위에서 수신호를 하는 등 교통정리에 나섰고, 경찰 네 명이 버스를 움직이려 앞쪽에서 힘껏 밀었지만 쉬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러한 현장을 목격한 도민들이 어디에선가 나타나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들은 길을 지나가다, 혹은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버스를 옮기는 일을 거들었다.
몇몇의 도민들이 모여 버스의 앞쪽에 섰고 다 함께 힘을 모아 버스를 밀었다.
꿈쩍 않던 버스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가까운 호텔 주차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이 모습을 본 경찰 관계자는 한 언론에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가와 도움을 주신 시민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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