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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기시 요코 여사의 생일 잔치 모습. 사진 제일 왼쪽이 기시 요코 여사. 왼쪽에서 3번째 인물이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가운데(왼쪽에서 4번째) 인물이 아베 전 총리. [사진=아베 전 총리 페이스북]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에 맞아 숨진 가운데 그의 어머니 기시 요코 여사도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큰 슬픔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어머니 요코 여사는 8일 낮 집 근처 한 고령자 시설에서 아베 전 총리의 피격 관련 뉴스 속보를 접했다.
요코 여사는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은 뉴스를 보고 고령자 시설에서 울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해당 매체는 "요코 여사의 아버지(기시 노부스케) 역시 1960년 괴한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요코 여사의 가슴에는 어떤 생각이 들지 상상이 안 간다"고 보도했다.
기시 전 총리는 1960년 후계자로 지명한 이케다 하야토를 축하하는 연회장에서 괴한에게 허벅지를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해당 보도에 일본 온라인에서는 "자식이 부모보다 앞서 떠났을 때 부모의 기분은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 "94세 어머니가 아들을 보내다니...어머니도 힘들겠다"와 같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매체는 "요코 여사가 정신 착란 증상까지 보였다"고 전했지만,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14일 아베 전 총리의 페이스북에는 요코 여사의 94세 생일을 축하하는 잔치를 자택에서 열고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요코 여사와 일가족이 모여 케이크에 초를 붙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해당 게시물은 "오늘은 어머니의 94세 생신. 오랜만에 3형제가 모여 옛 이야기에 꽃을 피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형 히로노부(信·전 미쓰비시상사 임원)와 외가에 양자로 보내진 동생 기시노부오(岸信夫) 방위상 가족 등이 참석했다.
아주경제=권성진 기자 mark1312@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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