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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징계 추진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7-20 20:00:00

심의 거쳐 내달 결정… 퇴학 유력
대학 “2차가해 대응” 로펌 선임

인하대학교가 캠퍼스 내에서 벌어진 동급 여학생 성폭행·추락사 사건의 가해자인 1학년 남학생 A(20)씨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징계로 퇴학당하면 재입학할 수 없다.

인하대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인하대 1학년생 A(20·가운데)씨가 지난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하대는 학칙 제50조 징계 규정에 따라 준강간치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A씨의 징계를 해당 대학장에게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될 경우 다음달 중순까지는 A씨에 대한 징계가 마무리된다.

인하대 규정을 보면 징계는 근신, 유기정학, 무기정학, 퇴학 4가지로 구분된다.
A씨에게 내려질 징계는 퇴학 조치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경찰이 적용한 준강간치사죄는 유죄 때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진다.
퇴학의 기준 가운데 ‘학교 명예를 크게 손상시킨 자’ 항목에 해당된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퇴학은 A씨가 소속된 대학 상벌위원회 심의와 학장 제청을 거쳐 학생상벌위 의결에 이어 총장이 최종 처분하도록 돼 있다.

인하대는 또 피해자와 재학생에 대한 명예 훼손, 개인정보 유출·도용, 악성 루머 유포 등 추가 피해에 대처하기 위해 로펌을 선임했다.
교내 감사팀과 사이버대응팀을 통해 관련 제보를 받고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민·형사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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