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4월17일 경찰이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자전거를 훔친 혐의를 받는 남성을 검거했다.
유튜브 채널 ‘인천경찰청폴인천’ 캡처 |
경찰이 중고거래 구매자로 위장해 훔친 자전거를 판매하려던 남성을 검거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4월17일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자전거를 훔친 혐의를 받는 A씨를 검거하는 영상을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인천경찰청폴인천’에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른 새벽에 자전거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관제센터의 협조를 받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인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동선을 추적하던 중 숙박업소로 들어가는 A씨의 인상착의도 파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주간 총 7대의 자전거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 지난 4월17일 경찰이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자전거를 훔친 혐의를 받는 남성을 검거했다.
유튜브 채널 ‘인천경찰청폴인천’ 캡처 |
경찰은 훔친 자전거를 중고로 판매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고거래 앱 게시물을 살펴봤다.
그러다 도난 신고를 받은 피해품을 15만원에 판매하는 게시물을 발견했다.
게시물에는 “(자전거) 상태가 아주 좋다”며 “오늘 구매하시면 5만 원 네고할 수(가격 협상) 있다.
싸게 판매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중고거래 앱 채팅을 통해 “(자전거를) 구매하고 싶다”며 “현금으로 직거래할 수 있느냐”고 물으며 A씨와의 거래 약속을 잡았다.
사복으로 갈아입은 경찰은 대기 중 약속 장소에 나타난 A씨와 함께 자전거를 둘러봤다.
그사이 다른 경찰 2명이 도주로를 차단했고, 현장에서 범죄 사실을 확인해 A씨를 검거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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