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도의회 국힘 곽미숙 의원 향해 술잔 던져
취임 하루 전 경기도의원과 저녁 식사자리에서 술잔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9일 이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 |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연합뉴스 |
김 부지사는 지난 27일 오후 6시쯤 용인시의 한 식당에서 도의회의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함께 식사를 하다가 맞은 편에 앉아 있던 곽 대표 방향으로 술잔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일로 곽 대표 앞에 놓여 있던 접시가 깨지면서 파편이 튀기도 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당시 회동은 김 부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도의회 원 구성과 도-도의회 협치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당시 김 부지사와 남 대표 간 논쟁이 이어졌으며, 이에 격분한 김 부지사가 술잔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곽 대표는 전날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김 부지사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김 부지사는 전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며 “특정인을 향해 행동을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다.
책임질 일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사건을 담당할 수사팀을 배정했다”며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를 수집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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