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을 물러나게 할 목적으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우영)는 4일 오전 과천 법무부 감찰담당관실과 중앙지검 기록관리과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당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 사건은 추 전 장관이 재임한 2020년 12월 법무부가 절차를 지키지 않고 윤 총장을 감찰했다는 내용이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사법연수원 23기)과 법무부 감찰담당관이었던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주사단 부장검사(29기)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른바 '채널A 사건'에 연루된 당시 한동훈 검사장 감찰을 명분으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을 진행한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으로 제공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고발인 조사를 한 뒤 지난해 7월 사건을 각하하며 두 사람을 불기소 처분했고 한변은 즉각 항고했다.
서울고검은 지난 6월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고 서울중앙지검에 돌려보내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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