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수급 문제 등 제작 지연 핑계로 선입금 유도
피해자 101명…경찰 “서민 대상 사기 범죄 엄단할 것”
 | | 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
선입금된 오토바이 판매 대금 7억여원을 들고 잠적했던 오토바이 가맹점 점주가 검거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혼다 오토바이 대구달서점 점주인 50대 A씨를 검거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대금을 선입금한 순서로 오토바이를 먼저 출고해주겠다”, “완납할수록 출고가 빠르다” 등의 말로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계약금, 잔금 등 7억여원을 갈취해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품 부족,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오토바이 제작 및 출고가 3~12개월 가까이 지연되는 점을 악용했다.
그는 자세한 공정 과정을 알지 못하는 피해자들에게 판매가의 50~100%를 납부하면 출고를 앞당길 수 있다며 선입금을 유도했다.
입금 후 상당한 시일이 지났음에도 오토바이 수령이 불가능한 것을 이상하게 느낀 피해자들은 지난 5일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A씨에게 속은 피해자는 101명에 달한다.
경찰은 동종 사건에 대한 고소 101건을 접수받은 후 피해 계좌 분석 및 자금 사용처, 피의자 소재 파악 등을 통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검거에 성공했다.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추가 피해내역 등을 확인하는 등 혐의를 명확히 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서민들에게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야기하는 악질적인 사기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 처벌할 예정이다”고 향후 수사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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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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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그래도 대처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