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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고 나 죽자” 이유 없이 대리기사에 곡괭이 휘두른 승객 체포 [영상]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8-11 16:46:09

수원에서 지난 10일 오후 8시10분쯤 대리기사에게 곡괭이를 휘두르며 협박한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대리기사 이 모씨 제공

수원에서 갑자기 대리기사에게 곡괭이를 휘두르며 협박한 한 승객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서 50대 남성 A씨가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대리기사 이 모 씨는 손님 A씨를 태우고 운행하던 중 A씨의 “담배를 피우겠다”는 요청에 잠시 차를 멈춰 세웠다.

차에서 내린 A씨는 트렁크에서 도끼 모양으로 된 곡괭이를 꺼내 조수석에 올랐고, 이내 조수석 바닥에 내려놨다.

잠시후 A씨는 곡괭이를 들고 갑자기 “너 죽고 나 죽자”라며 이 씨를 위협했다.
이 씨에 따르면 앞서 둘 사이에는 어떤 실랑이도 없었다.

이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을 기다리는 동안 곡괭이를 붙잡고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에는 운전석에 탄 대리 기사가 조수석에 앉은 중년 남성이 쥐고 있는 곡괭이를 간신히 막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의 신원확인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결국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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