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경찰이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한강에 빠진 20대 남성을 이틀째 수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살펴본 결과,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강남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와 관련, 한강 하류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전 5시 16분께 소방으로부터 실종 사건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소방, 한강경찰대, 기동대,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A씨를 찾고 있다.
A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과 압구정 소재 친구의 자택 등에서 동갑내기 친구 2명과 술을 마셨다.
이후 압구정동 한강 둔치를 찾았다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실종 신고는 A씨 친구의 부탁을 받은 행인을 통해 이뤄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행인은 신고 당시 "A씨가 한강에 들어갔는데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친구 1명은 A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친구 2명과 신고자 1명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경찰은 식당과, 친구 집, 한강 주변의 CCTV를 모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소방 등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신속히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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