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15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공수, 국내에 밀수입 한 마약 유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8일 태국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밀수입해 온라인을 통해 국내 공급책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국내 밀수총책인 태국 국적의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마약운반책인 20대 B씨와 마약투약자 22명도 검거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A씨가 보관하던 필로폰 4.3kg, 엑스터시 194정, 대마 184g 등 시가 149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A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필로폰을 밀수입해 다크웹 등 온라인을 통해 국내 공급책들에게 판매한 혐의다.
경찰에 적발된 마약 유통 조직은 전통의상 원단 등에 마약을 숨겨 항공 일반 화물로 위장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와 태국에서 압수한 필로폰 양만 약 51만명이 투약 가능한 수준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 수사기관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마약류 국내 밀반입을 사전에 차단했다"며 "해외 공급망에 대한 추적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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