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4월19일 오후 4시40분쯤 환자복을 입은 한 여성이 누리꾼 A씨가 운영하는 생활용품 매장 2층에 대소변을 보고 떠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한 여성이 생활용품 매장에서 대·소변을 보고 떠난 모습에 사장이 항의하자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든지 맘대로 하라며 나몰라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매장에 똥 싸놓고 나 몰라라 하는 사람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오후 4시40분쯤 환자복을 입은 한 여성이 A씨가 운영하는 생활용품 매장 2층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와 물건을 계산하고 나갔다.
여성이 떠난 후 A씨는 물건 진열을 위해 2층에 올라가자 바닥이 소변과 대변으로 범벅된 모습을 발견했다.
A씨는 손님 중 누군가 애완동물을 데려와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그런데 영상에는 앞서 환자복을 입고 물건을 구매한 여성이 대소변을 보고 아무렇지 않게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A씨는 대·소변을 치우고 냄새 밴 제품은 버리는 등 1시간가량의 청소 끝에 매장을 원상 복구했다.
이어 문제의 여성이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의 환자라는 걸 알게 된 A씨는 곧장 병원을 찾아가 항의했으나, 여성은 “알코올 치료로 정신과 약을 먹어서 약 기운에 그런 것이니 경찰에 신고하든 말든 알아서 해라”라며 “엄마는 수술해서 병원에 입원했고, 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 돈도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여성이) 주말에 병실에서도 담배 피우고 마음대로 생활해서 병원에서도 강제 퇴원 당해 인근 다른 병원으로 다시 입원한 것 같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건너편 편의점에서 환자복을 입고 소주 마시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프면 치료받아야 하고, 그냥 뻔뻔한 여자라면 처벌이 필요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정신 이상 쪽으로 몰고 가면 처벌 안 받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고 부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잃을 것이 없는 사람 같아 보인다”며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잊어야지 어쩌겠냐. 와서 해코지할지도 모르니 조심해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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