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빚 탕감 조치 등 승부수
국정지지율 45%로 3%P 상승
낙태이슈·인플레 진정 흐름 등
민주당 하원 의석 수 과반 전망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세가 일부 완화되고,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감축법 처리, 학자금 대출 탕감 조치 등의 성과를 내면서 여론이 호의적으로 돌아서는 흐름이다.
미국 CBS뉴스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24∼26일 유권자 2126명 대상)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5%로 6월 42%보다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도 25일 발표한 여론조사(1∼23일 1006명 대상) 결과,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지난달 38%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49%)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민주당의 중간선거 전망도 밝아지는 상황이다.
CBS는 이날 중간선거에서 전체 하원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26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공화당이 과반 의석(218석)을 넘기는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6월 조사 당시 230석보다는 공화당 의석수 전망이 4석이나 줄었다.
CBS는 설문 결과를 통해 이번 중간선거에서 낙태 이슈와 인플레이션 진정 흐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자택 압수수색을 포함한 문제 등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분위기다.
USA투데이와 입소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18∼22일 2345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민주당 후보로 재선이 되어야 한다고 답한 민주당 지지 유권자는 4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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